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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 시험관 아기 첫 성공 "고령 난임 전문진료 구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 이후 첫 체외수정시술 분만에 성공했다.충남세종대병원은 시험관 아기 첫 분만에 성공했다. 의료진과 산모 모습. 세종충남대병원(병원장 신현대)은 30일 난임클리닉 개소 이후 첫 쌍둥이 시험관(체외수정시술) 아기 분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에 태어난 아기는 남자 쌍둥이로 지난해 봄 시험관 시술 이후 1월 15일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했으며 산모와 아기들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다.앞서 세종충남대병원은 2021년 6월 여성의학센터 내 난임클리닉을 개소한 바 있다.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 난임 부부의 성공적인 임신과 출산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난임시술 의료기관, 배아생성 의료기관 지정을 받아 본격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세종시는 전국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도시지만 출산 연령 또한 늦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51세로 전국 평균 33.36세를 웃돌고 있다.세종시 2021년 합계 출산율(가임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의 수)은 1.28명으로 전국 평균 0.81명보다 월등히 높다.출산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고령 임신부가 많고 젊지만 생식 능력이 떨어져 결혼 후 임신에 대해 걱정하는 등 난임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난임클리닉은 박사급 의료진과 연구원 및 난임 전문 간호사를 두고 난임 및 가임력 보존에 대한 상담과 검사를 비롯해 진단된 여러 부인과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진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다양한 부인과적 기저질환으로 기존의 난임 시술에 잘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궁경, 복강경, 로봇수술까지 바로 시행할 수 있다.최근에는 자궁내막이 얇아 착상이 쉽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입술(PRP)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여러 이유로 결혼이 늦어지는 미혼남녀, 당장 임신 계획이 없는 부부, 난소 수술을 앞둔 여성, 암 치료 등의 다양한 원인 때문에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현재의 생식 능력을 검사해 자기의 난자, 정자를 동결보존(Social Banking)하는 가임력 보존은행도 운영하고 있다.산부인과 송수연 교수는 "난임클리닉을 통해 임신한 이후에도 태아 초기부터 전문 산과 의료진의 진료를 바로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술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의 응급진료와 처치, 출산 후 발생할 수 있는 산후 출혈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궁동맥 색전술 등의 응급진료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송 교수는 "초미숙아 분만의 경우에도 전문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에게 진료가 연계되는 등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원스톱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1-30 11:43:44병·의원

전남대병원, 계묘년 첫 날 0시 세쌍둥이 '출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 새해 첫 날 시작을 대학병원 세쌍둥이 출산으로 알렸다.전남대병원은 1일 0시 세쌍둥이 출산으로 새해를 시작했다.전남대병원은 1일 0시 0분 김미진 씨(36)가 김서준·서아(여)·서진 등 세쌍둥이를 수술실에서 출산했다고 밝혔다.세쌍둥이의 어머니인 김씨는 "임신이 어려워 시험관 시술을 받았는데 세 명의 쌍둥이일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며 "조산 위험으로 한 달 이상 전남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입원했는데 셋 다 건강한 모습으로 그것도 새해 첫날 태어나게 돼 너무나 행복하고 가슴이 벅차다"고 전했다.그는 1일 새벽 0시 0분 분만실에서 주치의인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김윤하 센터장의 집도로 제왕절개술을 통해 세쌍둥이를 출산했다.김씨가 고위험 산모인데다 조산진통으로 자궁수축억제제 치료를 받은 상태라 치료 목표 주수인 34주 1일째 분만할 수 있었다.아이들은 각각 1880g, 1900g, 1890g으로 태어났으며 곧바로 인큐베이터를 통해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졌다.김윤하 센터장은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마취과 등 각 분야 전문의들의 도움으로 세쌍둥이가 조금 일찍 태어나긴 했지만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라며 "새해 첫 날 처음 태어난 만큼 앞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커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01-02 11:38:32병·의원

한방난임치료 지원법 발의에 유효성 두고 '의·한갈등' 재현조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방난임치료 국가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의·한 갈등이 불거졌다. 한방난임치료의 유효성을 두고 입장차가 첨예한 상황이다.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은 한의약을 통해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을 신설 조항으로 만들었다. 제11조 2항에 기존에 없던 한방난임치료가 추가된 것도 변화다.한방난임치료 유효성을 둘러싸고 의·한갈등이 불거졌다.이에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한방난임치료의 임신성공률이 부풀려진 결과하고 비판했다. 유효성·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국가적 지원 계획을 시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한방난임치료 임신 성공률은 12.5%로, 원인불명 난임 여성의 임상적 자연임신율인 24.6~28.7%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또 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에서 한방난임사업 임신 성공률은 1시술주기당 1.6%로 인공수정의 9분의 1, 체외수정의 18분의 1수준이며, 한방난임사업 시행 지자체들의 자체 분석 결과 침구치료·약침술 시술은 임신 성공률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직선제 산부인과 의사회는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는 한방치료로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 폐경에 이르게 되면 시험관 시술조차 불가능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한방난임치료 옹호·지원이 저출산 대책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지금까지의 실패가 이해되는 대목이다"라고 꼬집었다.한방난임치료 안전성도 지적했다. 미입증된 치료로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방난임치료 대표격 한약인 조경종옥탕 및 온경탕에는 한 첩당 3~4g의 목단피가 함유되는데 이 한약재는 유산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한방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최종 보고서를 보면 상당수의 한약이 유전자 돌연변이, 세포독성, 염색체 이상 등의 문제를 유발했다. 또 임신한 생쥐에게 백출을 투여한 결과 태아의 유전적 이상이 발생했으며, 임신 초기 생쥐에게 한약을 투약하니 분만 태아 수가 감소했다.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는 "이러한 위험성에도 지자체에서는 한방난임사업을 여전히 시행하는 무책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고 심지어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한방난임치료의 국가적 지원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대한한의사협회 역시 성명서를 내고 한방난임치료는 비용대비 임신 성공률이 높고 난임부부의 선호도·신뢰도가 높다고 맞섰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한의협은 2016년 복지부가 발표한 '지자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 실태조사'를 통해 지자체별 한의약 난임치료사업 효과성이 확인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지자체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조례가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 우수조례로 선정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정부 지원이나 예산 배정이 전무하다고 꼬집었다.우리나라가 OECD 국가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의료정책에서의 대안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행 한방난임치료사업이 일부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자체 위주로 사업이 진행돼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 주요 의제의 형평성 있는 시행과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한의협은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이 성공리 진행되고 있음에도 국가적 차원의 사업진행과 예산 지원은 전무한 것이 현실"이라며 "난임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한의약 난임치료를 적극 활용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제적 부담 없이 한의약 난임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 차원의 제도정립과 지원체계 확립이 필요하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서영석 의원의 대표발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난임부부에게 큰 희망이 될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2-11-29 11:43:59병·의원

난임시술 산모 고혈압 주의보…발병 위험 1.7배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냉동 배아를 사용한 체외수정(IVF), 일명 시험관 시술을 진행할 경우 산모의 고혈압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자연 임신과 시험관 시술은 모두 경험한 산모의 경우 고혈압 위험이 무려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냉동 배아를 사용한 시험관 시술시 고혈압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고혈압학회지(Hypertension)에는 냉동배아 이식과 고혈압 위험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HYPERTENSIONAHA.122.19689).임신 중 고혈압은 당뇨병과 함께 임신중독증의 주요 질환으로 꼽힌다. 문제는 자칫하면 자간전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실제로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미국에서 산모 25명 중 1명은 고혈압으로 인한 자간전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기저질환이 없던 산모의 경우 어떤 산모에게 이러한 질환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된 바가 없다.다만 시험관 시술을 한 산모에게서 유독 고혈압이 자주 일어난다는 연구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연관성에 의심이 있어왔다.노르웨이과학대학(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피터슨(Sindre H. Peterse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시험관 시술과 고혈압 위험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연관성을 갖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인구 기반으로 440만건의 자연 임신 케이스와 7만 8천건의 신선 배아 시험관 시술, 1만 8천건의 냉동 배아 시험관 시술을 대상으로 분석에 들어갔다.그 결과 냉동 배아를 통한 시험관 시술을 받은 산모의 경우 임신 중 고혈압 위험이 무려 1.7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과거 자연 임신을 했던 경험이 있는 산모의 경우 냉동 배아 이식으로 임신했을때 고혈압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이는 동결 배아에 한정돼 나타났다. 같은 시험관 시술이라 해도 신선 배아를 이식한 산모에게서는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은 것.실제로 신선 배아를 이식한 산모의 경우 자연 임신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불과 2% 증가하는데 그쳤다.피터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 중 고혈압은 냉동 배아에 한정돼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신선 배아 이식의 경우 자연 인심에 비해 전혀 위험성이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과연 냉동 배아 이식의 어떤 부분이 이러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며 "특히 배아를 동결하기 전에 이러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2-09-27 12:00:36학술

뒤집힌 체외 수정술 성공률…신선배아 임신율 더 높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난임 부부가 늘어나면서 체외 수정을 통한 배아 이식(In Vitro Fertilization-Embryo Transfer, IVF), 일명 시험관 시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신선 배아 이식이 냉동에 비해 임신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과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신선 배아와 냉동 배아가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험관 시술 시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의 학설을 뒤짚고 신선 배아가 냉동 배아보다 임신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시험관 시술시 신선 배아와 냉동 배아간 임신율 및 출산률, 유산율 등을 직접 비교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2020.23718).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신선 배아나 냉동 배아 모두 같은 염색체 구성과 수를 갖는다는 점에서 임신율과 출산율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특히 2019년에 란셋(Lancet)에 게재된 메타 분석에 따르면 오히려 냉동 배아가 신선 배아 보다 더 임신율이 좋다는 결과도 나오면서 흐름이 옮겨가는 듯 했다(10.1016/S0140-6736 (18)32843-5). 하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들이 대부분 소규모 그룹단위 연구였다는 점에서 한계는 여전했다. 브리검 여성병원 제니스(Janis H. Fox)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대규모 연구를 기획한 것도 여기에 이유가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5만 1942건의 시험관 시술을 받은 3만 3863명을 대상으로 신선 배아와 냉동 배아간에 직접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1차 종점은 임신율, 2차 종점은 출산율과 유산율이었다. 그 결과 과거의 연구 결과를 완전히 뒤짚는 분석이 나왔다. 신선 배아가 모든 면에서 냉동 배아보다 월등하게 효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신율을 비교하자 신선 배아를 이식받은 여성은 66.7%를 기록했지만 냉동 배아의 경우 54.2%에 그쳤다. 이를 의학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신선 배아를 이식받을 경우 임신 가능성이 1.34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지표들도 마찬가지였다. 무사히 출생한 비율을 분석하자 신선 배아 이식 여성은 56.5%, 냉동 배아는 44%였다. 이 또한 다른 요인을 제외하면 건강한 아이를 무사히 출산할 가능성이 신선 배아가 1.42배나 높다는 의미다. 하지만 유산율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신선 배아를 이식받은 여성 중 유산한 비율은 9.3%였으며 냉동 배아는 9.4%로 의학적, 통계적으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신선 배아를 이식하는 것이 임신율과 출산율을 높이고 유산율은 차이가 없다는 결론인 셈이다. 연구를 주도한 제니스 교수는 "이 연구는 신선 배아를 이식하는 것이 냉동보다 매우 유의미하게 임신과 출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금까지 신선 배아와 냉동 배아의 선택을 둘러싼 혼란을 제거하고 보다 명확히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13 10:48:05학술

"자궁선근증 동반 임신부 조산 위험 3배 높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자궁선근증이 있는 여성이 임신하는 경우 조산 위험이 그렇지 않은 임산부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과 함께 대표적인 여성 자궁 질환 중 하나. 혹의 형태를 띠는 근종과는 달리 근육 층에서 증식해 자궁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자궁선근증과 임신에 관한 연구자료가 부족한 관계로, 자연임신율이 떨어지며 유산 및 조산과 같은 임신 합병증도 높을 것으로 추정만 되어 왔다. 이에 충무로 제일병원 주산기과 정진훈 교수팀은 지난 2010~2011년 2년간 제일병원을 방문,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를 받은 임신부 8316명을 대상으로 자궁선근증과 조산 및 저체중아의 위험성을 연구했다. 그 결과 자궁선근증 동반 임신부(72명)의 조산율은 12.5%로 정상 임신부(8,244명) 4.1%에 비해 실제로 약 3배 가량 높았다. 자궁선근증 군의 임신 방법에 따라 비교해 본 결과, 자연임신에 비해 보조생식술을 도움을 받아 임신한 임신부에서 조산과 저체중아의 위험성이 5~6배 높은 결과를 보였다. (조산 28.0%vs4.3%, 저체중아 28.0%vs6.4%) 주산기과 정진훈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는 가임 여성이라면 건강한 임신을 위해 임신 전 미리 기본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고한다"며 "특히 자궁선근증이 있는 여성이 시험관 시술과 같은 보조생식술을 통해 임신하면 조산의 위험성이 크므로 신생아 중환자실이 구비된 전문 의료기관에서 산전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자궁선근증이 임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국내 최초의 논문으로 2018년도 미국초음파의학회(AIUM)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2018-05-21 11:24:10병·의원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설립…복지부가 큰일 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내년 시범사업이 예정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설립되면 신생아 관리를 위한 완전한 트라이앵글이 완성됩니다. 복지부가 정말 큰 일을 해낸 것이죠." 대한신생아학회 배종우 회장(경희의대)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사업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복지부가 큰 업적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수십년간 논의만 지속된 신생아 관리 사업이 이제서야 제대로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다. 배 회장은 "최근 연간 100억원대에 이르는 미숙아 지원사업이 시작되고 신생아 중환자실 수가가 100% 인상됐다"며 "이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설립되면 신생아 관리의 기틀이 완벽하게 마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라도 복지부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정말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모두의 칭찬을 들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신생아학회에 따르면 현재 복지부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사업과 같이 전국에 17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설립하고 나아가 지역별 센터를 구축한다는 것이 복지부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올해 안에 예산을 마련해 내년부터 2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5개년 계획으로 17개까지 센터를 확충할 예정이다. 배 회장은 "정부와 의사들의 노력으로 신생아 사망률과 영아 사망률은 OECD 5위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며 "하지만 모성사망비는 10만명 당 5~6명 수준에서 지난해 17명으로 상승하며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노산과 시험관 시술이 늘어나면서 고위험 산모가 지속적으로 많아져 미숙아 출산 위험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체계적인 고위험 산모 관리를 위해서는 통합치료센터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신생아학회를 비롯, 산부인과학회, 주산의학회 등 전문가들은 수년전부터 지속적으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설립을 주장하며 이에 대한 정책 제안을 지속해왔다. 배종우 회장은 "정부가 팔을 걷고 신생아 관리에 나선 만큼 학회도 올해 신생아 중환자실 수가 인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성과를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해 복지부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정책을 이끌고 전문가들이 이를 뒷받침하는 선순환의 표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3-10-21 06:03:15병·의원

분당서울대, 임신 중 복강경 수술 안전성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의료진이 부인과 영역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은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을 임신 중 시행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연구결과로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좌: 서창석 교수, 우: 이정렬 교수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은 배꼽부위에 하나의 절개창만을 내는 방식으로, 3-4개의 구멍을 내는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미용적으로 우수하고 수술 합병증을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서창석, 이정렬 교수팀은 난소·난관의 종양, 난소꼬임, 병합 임신 등으로 수술이 필요한 산모 14명에게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을 시행, 그 결과를 발표했다.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은 수술 시간, 수술 중이나 이후의 합병증, 출혈량, 수술 후 통증 및 상처 정도에 있어 기존의 여러 개의 구멍을 뚫고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에서 보이는 결과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은 절개 부위의 최소화로 인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장기나 혈관 부위의 부상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흉터가 눈에 띄지 않아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또한 임신으로 인해 자궁이 커진 상태에서 배꼽을 통해서 접근하는 방법은, 수술 중 자궁의 움직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앞서 난소 및 난관 질환의 수술에 있어서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의 안정성과 효용성에 대해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임신 중인 환자에게 이를 적용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바가 없었다. 임신 중 시행되는 수술의 경우에는 자궁 안의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빠르고 정확한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임신 중의 단일절개 복강경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어렵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서창석, 이정렬 교수팀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약 800여건의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본 연구 결과를 내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임산부에 있어서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은 단순히 수술 상처를 작게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술로 인한 통증을 경감시키고 절개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최소화시킴으로써 산모와 태아의 생리적, 감정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난소와 난관의 종양은 임신 중인 여성이 부인과 수술을 받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임신 여성 100명 중 2명의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임신 중 난소, 난관의 종양은 대게 기능성 물혹으로 임신 2분기에 90% 정도 소실돼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크기가 크고 자연적으로 소실되지 않는 물혹의 경우에는 난관의 꼬임이나 파열, 복강 내 출혈 등을 발생시킬 수 있어 수술을 해야한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과 같은 보조생식술로 인한 임신이 늘어나면서 임신 중 수술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자궁과 난관에 동시에 임신이 되는 자궁내외 병합임신의 경우에는 자연임신에서는 약 8000~3만여명 중 한 명 꼴로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는 반면, 시험관 시술을 통한 임신에서는 약 100명 중의 한 명으로 그 빈도가 매우 증가되어 보고되고 있다. 이정렬 교수는 "이러한 병합 임신의 경우에는 자궁 내 임신을 유지시키기 위해 최대한 빠르고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때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이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임산부에서도 기존의 개복이나 고식적 복강경 수술 보다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외 저명 학술지인 '최소침습부인과저널(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Gynecology)' 온라인판에 발표됐으며 조만간 출판될 예정이다.
2013-09-24 10:52:23병·의원

"냉동시킨 난자, 수정능력 유지 효과 인정"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임신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아 걱정이 되거나 혹시나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 등으로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지 않아 난소로부터 얻은 난자들을 냉동해보려고 생각했던 여성들에게는 희소식이 들린다. 미국 생식의학회가 발표한 새로운 지침서에 따르면 기술적으로도 실제 성공적인 임신이 가능하며, 더 이상 실험실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보험회사들은 적어도 수태능력을 때 이르게 잃어버릴 의학적 상황에 한해서 난자의 냉동보관을 위해서 1만 2000 달러의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식전문의들과 연구자들을 대변하는 의학적 기구는 난자의 냉동 및 보관에 대한 100개 이상의 논문을 검토한 결과, 난자내에서 DNA의 손상과 선천성 이상이나 임신의 가능성을 낮추는 어떠한 구조적 문제들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러 무작위 연구들에서 난자들의 90-97%가 냉동 후 다시 해동사켰을 때 생존 가능했으며, 미리 냉동보관중이던 난자를 이용한 인공수정에 참여했던 여성의 약 40-60%가 난소에서 바로 신선한 난자를 채취하여 실시한 시험관 시술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해동된 난자를 이용했을 때 임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회는 연구한 사람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할 때 가장 높은 임신율을 게재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금의 성공률을 모든 인공수정 클리닉에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진들은 또한 연구결과들이 30세 이하의 젊고 건강한 여성들의 자료들만을 포함하고 있어 암 환자나 35세 이상의 여성들에서도 냉동된 난자를 이용하여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감히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지침서의 저자들은 냉동된 난자들을 이용한 임신으로부터 선천성 이상들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확실히 결론을 낼만한 충분한 자료들이 축적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자신있게 냉동난자를 이용한 900여 출산자료로부터 다운증후군이나 장기이상과 같은 선천성 이상들의 발현이 일반 인구집단에서의 기대치와 비교해서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지침서에는 수정능력을 보존하기 위한 난자의 냉동을 추천하는 의학적 상황들은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들, 난소암의 위험이 높은 BRCA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난소를 절제하려고 하는 여성들 그리고 시험관 아이시술을 받고 있지만 윤리적 문제로 미래에 남겨진 수정된 배아를 파괴시키거나 그들의 냉동을 원하지 않는 여성들의 경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임신을 미루기 위한 목적으로는 난자를 냉동시키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는 이럴 경우 보험회사에서 그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여성들이 점차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성공률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대한 자료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여성들이 이 방법을 선택해야 된다면 성공률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38세 전에 그들의 난자를 채취하여 보존해야 한다고 지침서는 지적하고 있다.
2012-10-22 09:48:05제약·바이오

아스피린, 시험관 시술 임신 증가 증거 없다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동안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여성의 임신 기회를 높인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The Cochrane Library지 8월호에 실렸다. 시험관 시술 동안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일부는 아스피린이 자궁 및 난소의 혈액 흐름을 개선하는 것으로 믿어온 반면 아스피린 복용이 임신 합병증 및 유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리스 아테네 대학 연구팀은 시험관 시술을 받고 있는 2천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13건의 임상시험을 분석했다. 대상자 중 많은 수는 100mg 아스피린을 하루 한번 복용했다. 연구 결과 한건의 대규모 임상에서만 시험관 시술 중 아스피린 복용의 유익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전체적인 검토 결과 아스피린이 임신을 개선한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아스피린 복용이 임신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11-08-12 06:42:07제약·바이오

배란 유도, 35세 이상 여성에 문제 유발 위험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불임 치료를 받는 35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배란 유도가 인공 수정의 실패, 유산 및 다운증후군과 같은 태아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스웨덴에서 열린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에서 발표됐다. 런던 브리지 불임, 산부인과 센터의 알랜 핸디사이드 교수는 정상보다 많은 난모세포를 분비하도록 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 요법의 사용이 세포의 감수분열의 과정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각기 다른 배란 유도 방법에 따른 감수 분열 오차 발생 패턴 및 건수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험관 시술을 받은 평균 연령 40세인 여성 34명에 대한 조사에서 연구팀은 정자로 수정된 이후 난자의 감수 분열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극세포(polar cell)을 비교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건강한 수정란과 손상된 수정란을 구별해 낼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적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 난모세포의 수가 적으며 이런 여성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통해 배란을 이끌어 낸다. 이럴 경우 비정상인 난자의 발생 위험성이 높으며 임신된 아기의 경우 다운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도 더 많았다. 호르몬 요법의 경우 감수 분열의 주요한 단계중 23번 염색체를 결합시키는 ‘풀’과 같은 물질을 파괴해 수정전 난모 세포의 염색체 수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그러나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한 더 많은 증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연구가 나이가 많은 여성에서 최선의 불임 시술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2011-07-04 10:18:49제약·바이오

시험관 시술 성공 예측하는 무료 프로그램 나와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영국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된 무료 온라인 프로그램이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여부를 99%의 정확도로 예측해 치료를 원하는 부부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PloS Medicine에 실렸다.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진 이 계산기는 9가지 문항의 질문을 통해 치료의 성공확률을 계산해낸다. 글라스고우와 브리스톨 대학 전문가들은 14만4천건의 시험관 아기 시술에 대한 자료를 분석해 이 계산기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글라스고우 대학의 스캇 넬슨 연구원은 이 프로그램이 시험관 시술의 성공률을 정확히 분석해 불임부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의 나이, 임신을 하고자 노력한 기간, 불임의 원인, 이전 시험관 시술 시도 횟수, 임신 경험 여부를 이용해 성공률을 계산해낸다. 현재 이 계산기는 www.ivfpredict.com을 통해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도 곧 제공 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시험관 시술 성공률 예측이 이를 고려하는 부부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1-01-06 09:24:55제약·바이오

배반포 이식, 일란성 쌍둥이 출생비 높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배반포 이식을 하면 기존의 방법인 3일째 배아이식과 비교해 남아의 경우는 1.29배 일란성 쌍둥이를 출산할 가능성은 3.0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서창석(사진), 지병철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발표된 국제 논문 검색 시스템을 이용해 시험관아기 시술에서 기존의 방법인 3일째 배아이식과 배반포 이식에서의 남아출생 비율 및 일란성 쌍둥이 발생률을 비교한 논문을 검색해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메타분석이란, 한 가지 주제를 목적으로 여러 가지 논문의 결과를 종합해 분석하는 것으로, 명확한 의학적 증거를 보여줄 수 있고 통일되지 않은 의견이나 결과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통계 분석방법이다. 3일째 배아이식과 배반포 이식을 분석한 결과, 배반포 이식을 한 경우에 출생아에서 남아/여아의 비율이 1.29배(95% 신뢰구간 1.10~1.51)로 남아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고, 일란성 쌍둥이의 발생률은 3.04배(95% 신뢰구간 1.54~6.01)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음을 확인했다. 배반포 이식은 착상률이 높고, 염색체 이상 배아를 선별할 수 있어 반복 착상실패나 반복 자연유산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시술법으로 그 선호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란성 쌍둥이의 발생 비율이 일반 시술과 비교해 3배 이상 높다고 한다면 배반포 이식이 가질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의료진이 주지하고 있어야 하고, 이에 대한 위험에 대해 환자에게 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서창석 교수팀의 설명이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조산의 위험이 크고 태반의 혈관이상으로 양쪽 태아의 성장이 서로 불일치하거나 발달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일란성 쌍둥이에서 주산기 사망률은 단태아에 비해 4~7배 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양막과 융모막의 분리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 이융모막을 가진 경우보다 일융모막 쌍둥이에서 주산기 사망률이 더 높고, 제대꼬임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 12주 이전에 융모막 상태를 확인하고, 임신 기간 중에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배반포 이식시 남아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XX(여아) 배아보다 XY(남아) 배아가 더 빨리 증식해 배반포에 도달하는 빈도가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란성 쌍둥이에 대해서는 시험관 시술 자체, 배란유도를 위한 난소자극 호르몬의 영향, 체외 발달환경 및 배양조건, 투명대의 변형이나 경화(hardening), 포배 내의 공동 형성, 난자조작 등이 원인으로 제시되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서창석 교수는 “본 연구는 배반포 이식이 출생아의 성비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고, 일란성 쌍둥이 임신을 증가시켜 산과적 합병증이 증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메타분석으로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교수는 “일란성 쌍둥이라 하더라도 배아 발달과정상 어느 시기에 배아가 분리되었는지에 따라 산과적 합병증의 위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태반 및 양막의 분리 여부에 따른 추가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미국 생식의학회지인 생식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2008-07-06 22:33:18학술

문 닫는 산과 속출...출산대란 위기 해법없나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지난해 출산율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데다 쌍춘년 '결혼붐'에 이어 올해 '출산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희망적인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신생아들을 받아줄 산부인과들은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폐업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전국 산부인과 의원수는 1782개소로, 1년 전인 2005년 상반기에 비해 무려 80곳(4.5%)이나 감소했다. 한달에 7곳 꼴로 문을 닫은셈. 이에 따라 산부인과가 단 한 곳도 없는 시군구 지역도 늘어나 지난해말 48개소였던 '산부인과 공백' 지역이 3월말 현재 50개소로 늘어났다. 산과가 없는 시군구는 △전남 곡성군, 구례군 △전북 무주군, 임실군 △경북 고령군, 영덕군 △강원 고성군, 화천군 등 대부분 농어촌 지역들이다. "저출산 정책, 생색내기 식....개원의를 위한 대책은 없다" 산부인과 의원이 이 같이 급격히 줄어든데는 저출산, 낮은 수가,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 등을 이유로 폐업을 선택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정책들을 쏟아내고는 있지만 개원의들의 체감경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서울 A산부인과 원장은 "출산보조금 지급, 영유아 보육환경 개선, 불임부부 시험관 시술비 지원 등 무수한 정책들이 쏟아져나왔지만, 산부인과 의사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들은 전무하다"면서 "수년간 '저수가 고위험'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왕절개 분만율 공개 등 각종 제도들도 산부인과 의원들에 적잖은 부담을 지우고 있다. 제도적 기반은 미비한 상태서 의원들의 진료행태만을 문제삼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의료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 자연분만을 유도하던 모 병원에 대해 법원이 5천만원을 손해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는 등 자연분만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의원들에 부담만 지우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산과 기피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출산대란' 우려...농어촌 지역 '조산원' 활성화 주장도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산부인과 의원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과 더불어 농어촌 지역의 조산원을 활성화하는 등 '산과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정책대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보건복지위원회)는 "정부가 정작 중요한 것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농어촌 지역의 경우 분만을 위해서는 몇 시간 거리에 있는 인근 시군으로 이동해야 해 사실상 의료공백 상태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일단 산부인과가 없는 시군구내에 분만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뒤 "해당 지역 보건소내에 조산원을 설치, 분만업무를 담당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산전진찰 등은 산부인과에서 담당하도록 하되, 시군구내 분만을 위한 인력으로서 조산사를 활용하자는 것. 이어 김 의원은 "산모들에 가정분만 선택권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산모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의료공백을 메울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7-08-14 06:04:02정책

인협, ‘임산부의 날’ 수상자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사진 부문 최우수작.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최선정)는 임신ㆍ출산ㆍ육아 포털 사이트 ‘아가사랑 (www.aga-love.org)'에서 제1회 임산부의 날을 기념한 작품 공모전 수상자를 발표했다. 사연부문에는 ‘아빠는 아직도 너희를 보면 설레인다’(김남식), 시진부문에는 ‘세대공감‘(임윤서) 등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작품 공모전에는 사연부문에서 201개 사진부문에서 232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1ㆍ2차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5편, 입선 20편이 최종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사연부문 대상 수상작인 ‘아빠는 아직도 너희를 보면 설레인다’는 아빠가 시험관 시술로 힘들게 얻은 세 아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우수상, 입선 수상자에게는 각각 50만원, 30만원, 5만원이 상금이 주어진다.
2006-10-22 21:55:57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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